• 게임이론, 나폴레옹 그리고 중용 23장
    BOOK 2023. 12. 24. 21:21

    game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책들 중 재미있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어쩌다 보니 파트장이 되었는데..

    파트장은 뭘 해야 하는 건가 잘 모르겠다. 책을 읽어보자..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개발자로 살아남기 요즘 팀장의 오답노트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개인적으론 이 책 재

    developer-as-job.tistory.com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 책 정보
    •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으나 여러 이유로 최후 승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어야 했는지 게임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그들이 했던 고민을 오늘날의 조직 생활에 적용해 역사를 읽는 재미 속에 게임이론을 배우고 전략적 사고법도 얻을 수 있는 책

    게임이론

    • 여러 경제주체(economic agent)가 모여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을 하는 상황을 경제학에서는 게임 상황
      - 경제학, 사람들이 계획하고 실행하는 전략, 선택을 체계적으로 깊이 연구하는 학문
    • 선택의 갈림길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를 펼쳐놓고 가장 유리한 쪽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학문
    • 게임에 대한 이론을 본격적으로 정립한 것은 폰 노이만이 최초

    뷰티풀마인드

    A beautiful mind

    • 존 내시는 기존 게임 이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으로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린 인물이지만, 50년 동안 정신분열증에 시달렸다.
    • 존 내시의 전기를 영화화 한 뷰티풀 마인드

    나폴레옹을 통해 보는 '대리인 문제'와 승리의 조건

    어째서 팀원에게 권한을 주는 조직이 성공하는가

    •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11장

     

    나폴레옹

    • 때마침 나폴레옹 영화도 개봉, 관람평은 좀 갈리는 것 같다.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조직 구성원의 '주인의식'
    • 주인의식을 가진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이 경쟁 → 주인의식이 있는 쪽이 크게 이기기 때문
      - 주인의식이 없는 조직에서는 대리인 문제, 도덕적 해이 같은 심각한 비효율 발생
    • 경제학의 가장 큰 화두
      - 구성원에게 주인의식을 불어넣는 일
      - 그렇다면 어떻게 조직의 구성원에게 '내가 이 조직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알아보자

    • 프랑스 대혁명은 국가의 주인이 왕과 귀족에서 모든 국민으로 이양되는 사건
    •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주인의식을 가진 프랑스 군대가 나폴레옹의 지휘 아래 유럽을 정복
      -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 프랑스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공화정)
      -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왕국 → 유럽의 왕과 귀족에게는 충격
      - 프랑스 왕 루이 16세 → 단두대 → 공포정치
    • 프랑스에서 시작한 공화주의가 주변으로 퍼져나가면 다른 나라의 왕과 귀족의 운명 또한 위태로워
    • 프랑스혁명 이후 왕당파, 공화파, 외부의 견제 → 혼란한 상황 가운데..
    • 혜성처럼 등장한 군사적 천재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당시 대부분의 군인 -> 귀족 출신 -> 왕당파
      - 나폴레옹은 프랑스 변방의 섬 출신
      - 계급주의 타파 -> 능력주의 프랑스 공화국을 지지
      - 프랑스 내 왕당파 군대 섬멸
      - 외국에서 프랑스로 향하던 군대도 섬멸
      - 프랑스 공화국의 존재에 위협을 느낀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로이센왕국, 영국들과 전쟁
      -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로이센 상대로 모두 완벽한 승리
      - 영국 해군에게 패배, 러시아 침공에서 추운 겨울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후퇴하지 전까지 적의 육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는 한 번도 패배 x, 완벽한 대승

    나폴레옹의 대육군, 강력함의 비밀

    • 산업혁명 이전, 인구 = 군사력 = 경제적 생산력
    • 하지만 의외로 중세에는 인구 != 군사력
    • 중세 기사 vs 농민 싸울 경우
      - 중세 기사는 온몸을 철갑으로 감싼 갑옷을 입고, 어려서부터 무거운 갑옷을 입고 창과 칼을 휘두르는 기술 연습
      - 농민들이 곡괭이나 호미를 아무리 휘둘러도 기사의 갑옷을 뚫을 수 x
    • 소수 정예 기사 > 많은 수 군사훈련받지 않은 농민
      - 중세의 전투는 갑자기 소집된 병사의 숫자 보다 갑옷을 입고 능숙하게 무기를 다룰 수 있는 기사의 숫자가 승패를 좌우

    바스티유 습격

    하지만 프랑스 대혁명 당시 이런 양상에 변화

    • 우수한 성능의 소총이 발명
      - 무거운 갑옷은 오히려 불리
      - 칼과 창을 능숙하게 사용하려면 오랜 훈련이 필요하지만
      - 소총은 하루정도 쏘아보면 10미터 정도 떨어진 사람을 맞힐 수 있다.
    • 다시 말해서 소총을 들고 쏠 수 있는 정도의 힘을 가진 국민의 숫자가 많은 쪽이 전쟁에서 이기게 됨
      - 인구가 많은 프랑스가 유리
      - 그렇지만 마구잡이로 징집한다고 해서 그 병사들이 최선을 다해 전투에 임한다는 보장 x
      - 서민 계층의 인재들은 전투에 승리해도 달라질 게 없기 때문
      - 일반 병사가 왕과 귀족을 위한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임할 이유가 x
    • 하지만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상황이 바뀌게 되는데
      - 더 이상 왕이나 귀족의 국가 아닌 일반 국민이 주인인 공화정체제가 되어서 프랑스의 군대에 복무하는 병사들은 자신들이 참가하는 전투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시는 왕이나 귀족들에게 프랑스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스스로를 위한 전투가 됨
      - 게다가 능력을 인정받으면 장교로 승진
      - 프랑스 대육군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공화국'을 방어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으로 전투
    • 정리하면 소총의 발명으로 소총을 든 군인 수가 많은 쪽이 전쟁에서 유리한 상황
      - 프랑스는 혁명 이후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주인인 나라를 지킨다는 투철한 주인의식
      - 신분의 한계로 출세하지 못했던 평민 출신 인재들이 뛰어난 장교가 되어 군대를 지휘
    • 나중에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가 되어 막강한 독제 권력을 휘두른 사실은 비밀;;

    현대의 조직에서도 이러한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 현대의 조직에서도 이러한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 리더라면 팀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
      - 이를 위해서는 업무 측면에서 약간의 비효율이 발생하다라도 일정 정도의 권한을 이양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 의견 교환과 믿음의 형성,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며, 어째서 그 뱡향이 옳은가에 대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의견은 받아들여져야 한다.
    • 비용과 시간의 낭비가 다소 발생한다 하더라도 구성원 모두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일이 매우 중요
      - 경제학은 불완전 정보하에 대리인들을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승진, 보너스 제도를 아직 찾지 못함
      - 법학도 서명하면 반드시 원래의 의도대로 약속을 지키게 만드는 계약서를 못 만들고 있다.

    주인의식을 갖고 있었던 서비스가 사라지면서 느끼는 공허함, 허탈감

    • 파트에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 '주인의식도 중요하지만 애정을 갖고 작업했던 서비스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느끼는 공허함, 허탈감이 큰 것 같다.'라는 의견도 나왔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좀 더 생각해 보았다.
    •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자'라는 것은 내가 하는 일에 애정, 관심을 둔다는 의미와 같다고 생각되는데
    • 내가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겠다는 것은 상처받을 것을 감당하겠다는 의미와 같다고 생각된다.
      -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언젠가 사랑했던 대상이 떠날 수 있기 때문에..
    • 다만 사랑했던 대상이 사라지거나, 애정을 쏟았던 서비스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 내가 사랑했던 과정, 경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러한 삶의 경험, 태도가 모여서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그렇기에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경험을 해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고 🤨

    역린

    • 그러면서 영화 역린에서 인용한 중용 23장이 생각이 났다.(중용을 읽진 않았지만;)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중용 23장
    •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나라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것에는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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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